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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思惟 (사유)

비움

by SONKY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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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움과 비움을 잘 해야 여유로움이 생긴다.

버리긴 아깝고 가지고 있자니 잘 쓰지 않는 그런 물건들.

어디 사은품으로 받은 가방과 티슈와 물티슈, 끊은 전자담배 세정제, 웰컴키트로 받은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놓아두면 지저분 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 버리지 못한다.

최근엔 당근으로 구형 닌텐도 위 게임기, 잘쓰던 OTT 셋탑, 잘 쓰지도 않던 폴라로이드처럼

가격을 잘 받을 수 있는 전자제품은 당근으로 팔긴 했으나

이상한 우비, 안쓴 일회용기들, 거의 입지않는 옷들은 버리지도 사용하지도 않고 계속 쌓인다.

요즘 생각과 생각으로 인한 작업의 방향도 이미 지나온 소중한 것들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지

새로움에 대한 기대는 아니다.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작은 것은 작게 묵혀둔 것이 축적됨으로 인한 영향이 아닐까?

혹은 하나라도 놓칠 수 없다는 꼼꼼이의 욕심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것일까.

비움을 통한 물리적/심리적 공간의 확보. 그것으로 인한 안정과 여유의 획득.

비움과 순환을 원활히 해주는 윤활유가 될 만한 행동들이 무엇일까.

한번 잘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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